제9대 경북 경주시의회가 24일 열린 제29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4년간의 공식 의정활동을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2022년 7월 출범한 제9대 경주시의회는 21명의 의원이 활동하며 경주시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 정책 제안, 예산 심의 등 지방의회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등 굵직굵직한 현안 속에서 시민 안전과 지역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집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9대 의회의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하나는 상임위원회 확대다. 기존 3개보다 1개 늘어난 4개 상임위원회를 운영하면서 행정 분야별 전문성을 높였고,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이후 정책지원관과 전문 인력을 직접 채용하며 의정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았다.
'현장 중심 의정활동도 눈에 띄는 성과로 꼽힌다.
행정복지위원회와 문화도시위원회, 경제산업위원회는 지난 4년 동안 지역 주요 사업장과 시설 수십 곳을 직접 방문해 사업 추진 상황과 문제점을 점검했다.
APEC 정상회의 준비 현장 역시 지속적으로 찾아 국제행사 준비 상황을 확인하며 정책적 지원에 나섰다.
입법 활동도 활발했다. 제9대 의회는 의원발의 조례안 139건을 처리했고, 111건의 5분 자유발언과 37차례 시정질문을 통해 지역 현안과 시민 불편 사항을 공론화했다.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심의 과정에서는 사업 타당성과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집중 점검하며 집행부 견제 기능을 수행했다.
무엇보다 제9대 의회의 대표적인 성과로는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와 성공 개최 지원을 꼽을 수 있다.
경주시의회는 유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범시민 서명운동과 대외 홍보활동에 적극 참여했으며, 개최도시 확정 이후에는 추진지원 특별위원회를 운영하며 행사 준비를 도왔다. 최근에는 정상회의 이후를 대비한 '포스트 APEC' 전략 마련에도 경주시와 함께 힘을 쏟고 있다.
국제교류 확대도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는다. 2024년 일본 우사시의회와 교류협력 협정을 체결하며 경주시의회 최초의 해외 의회 간 공식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문화·관광·지방자치 분야 교류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 이동협 의장이 경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과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대변인을 맡으며 지방의회 위상 강화와 제도 개선 활동에도 뚜렷한 성과를 냈다.
다만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 발굴과 인구 감소 및 지역경제 침체 등 구조적 현안에 대한 의회 차원의 정책 대응은 다소 아쉽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동협 의장은 "25만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지만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면서 "제9대 의회의 경험과 성과가 제10대 의회의 더 큰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