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을 덮친 기록적인 폭염이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폭염 탓에 앞으로 사흘간 노동자 150만명의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현지 안사통신이 공공기관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의 공공연구기관인 국가연구위원회(CNR) 등의 분석에 따르면 폭염으로 건강이 우려되는 노동자는 로마가 42만7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밀라노(34만7천명), 나폴리(13만3천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하루 사망자 수 통계 기록과 기상재해나 전염병 등 외부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특정 기간에 어떤 원인으로 예상보다 얼마나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는지 추정하는 방식이다.
212명의 초과 사망자는 폭염이 극심했던 작년 동기(98명)보다도 훨씬 많은 것이다.
지난 23일 기준 스페인 본토의 일 평균 기온은 28.17도로, 6월 일 평균 기온으로 1950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밤 최저 기온도 19.81도로 1950년 이후 6월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낮 최고 기온은 일부 지역에서 40도를 넘었다.
비교적 고위도에 자리해 여름철에 선선한 편인 네덜란드에서도 기온이 치솟으며 이례적으로 폭염 적색경보가 내려졌다. 네덜란드 기상청은 특히 이번 폭염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26일에는 일부 지역에서 기온이 40도를 웃돌 것으로 예보하며 선제적으로 경보를 발령했다.
벨기에에서도 전날에 이어 이날도 역대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당국은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학교 수업을 단축하고, 노숙인들에게 무료로 생수를 나눠주는 등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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