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이 이웃을 돌본다”…이천시, ‘에코-케어 사랑방’ 본격 가동

경기도 통합돌봄 공모(G-care+) 선정…노인복지관과 협력해 지속 가능 돌봄체계 구축
설성면 시작으로 장호원·율면 순차 운영…공예·요리 등 정서적 교류·공동체 활성화

경기 이천시가 주민이 스스로 참여하고 주도하는 마을 중심의 돌봄공동체 구축에 나섰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지역사회가 함께 보듬는 지속 가능한 돌봄의 초석이 마련됐다는 평가를 듣는다.

 

25일 이천시에 따르면 시는 경기도 통합돌봄 공모사업(G-care+) 선정에 따라 주민 참여형 돌봄공동체 조성을 위한 ‘에코-케어 사랑방’ 사업을 시작한다.

 

에코-케어 사랑방 운영 모습. 이천시 제공

이번 사업은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고 배움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끈끈한 마을 중심의 돌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시는 사업의 전문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청미노인복지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에코-케어 사랑방’은 전날 설성면에서 첫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향후 장호원읍과 율면에서도 순차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참여 주민들은 공예, 친환경 비누 만들기, 업사이클링, 요리 활동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자연스러운 정서적 교류를 나누고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며 건강한 마을공동체의 일원으로 녹아든다.

 

첫날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오랜만에 이웃들과 어울려 옛날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즐거웠고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감회를 전했다.

 

시는 취미 활동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내달부터 ‘마을돌봄리더 양성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자체 돌봄 역량을 끌어올려, 이웃이 취약 계층을 살피고 필요한 경우 지역사회 복지 자원과 연계하는 ‘주민 주도형 밀착 돌봄체계’를 정착시킨다는 복안이다.

 

프로그램 과정에서 제작된 주민들의 다양한 공예품들은 ‘마을 돌봄 나눔장터’를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된다. 

 

이천시청

한편, 이천시는 돌봄이 필요한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정든 삶의 터전을 떠나 요양시설에 격리되지 않고, 살던 곳에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통합돌봄 지원사업’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이번 사랑방 사업과 연계해 방문의료, 일상생활 지원, 장기요양, 주거환경 개선,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등 의료와 복지를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