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지주사인 ㈜LS의 명노현 부회장이 미국을 방문해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위한 광폭 행보를 펼쳤다.
26일 LS에 따르면 명 부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인 전력·에너지 사업의 북미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지난 17일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명 부회장은 지난 18일 워싱턴에서 현지 주요 법인장들과 함께 한미 전략산업 및 안보포럼에 참석하고 미국 사업 전략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초고압 변압기, 해저케이블, 배전 시스템 등 각 계열사의 북미 시장 주도권 확보 전략을 조율하는 한편, 무역 장벽을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현지화 전략 고도화를 주문했다.
아울러 포럼 등에서 강경화 주미 한국대사를 비롯해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수석국장, 미국 무역대표부(USTR) 보좌관보 대행 등 현지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잇달아 만나 LS그룹의 현지 투자 현황을 설명하고 외교적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명 부회장은 대규모 투자가 진행 중인 버지니아주 LS그린링크 해저케이블 공장 건립 현황을 점검했다. 21일과 22일에는 애틀랜타 소재 슈페리어 에식스(SPSX) 본사를 찾아 친환경 차량 구동 모터용 고전압 권선과 데이터센터용 통신케이블 등 미래 사업 분야의 강화 전략을 논의했다. 23일과 24일에는 멕시코 몬테레이의 LS오토모티브 공장을 방문해 글로벌 완성차 대상을 겨냥한 북미 전장 시장 공략 방안을 검토했다.
명 부회장은 “북미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노후 전력망 교체,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로 향후 수십 년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거대한 기회의 땅”이라며 “미국 사업에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전력·에너지 산업의 패권을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