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패로 3연속 월드컵 결승 토너먼트 진출…브라질 상대로 30년 전 ‘마이애미의 기적’ 재연 노린다 [월드컵]

일본 축구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를 무패로 통과해 세 대회 연속으로 결승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32강전에서 월드컵 6회 우승에 도전하는 ‘삼바군단’ 브라질을 만나게 돼 “가시밭길이 펼쳐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은 2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F조 3차전 최종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일본은 1승2무(승점 5)를 기록, 네덜란드(2승1무·승점 7)에 이은 F조 2위에 올라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이 소식을 전하며 “3개 대회 연속 결승 토너먼트 진출을 이룬 일본 대표팀이지만, 앞날은 험난하다”고 했다.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결승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C조 1위 브라질과 맞붙고, 설령 이 경기를 잡더라도 장거리 이동을 한 뒤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골게터’ 엘링 홀란 보유국 노르웨이를 상대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노르웨이를 이기더라도 다음 상대는 리오넬 메시가 건재한 아르헨티나가 될 공산이 크다.

 

이 매체는 “일본은 지난해 10월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며 “부상에 시달리던 네이마르 주니오르도 981일 만에 복귀해 팀 사기도 높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월드컵에서 5차례 정상에 올랐던 ‘왕국’과 갑자기 마주치게 된 것은 불운일까”라며 “이번 대회부터 결승 토너먼트에 32개 팀이 올라가는 것을 고려하면, 첫 상대가 브라질인 점은 확실히 터프한 조합”이라고 전했다.

 

아사히는 다만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일본이 브라질을 1-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켜 ‘마이애미의 기적’을 쓴 바 있다며, 30년이 지난 뒤 똑같은 미국에서 ‘휴스턴의 기적’에 도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매체들은 한국 축구 대표팀 ‘홍명보호’의 결승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관적으로 바라봤다.

 

닛칸스포츠는 “한국은 A조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해 승점 3으로 3위로 떨어졌다”며 “E조에서 에콰도르(승점 4)가 독일을 잡으면서 각 조 3위 중 상위 8개팀에 주어지는 32강 진출권 경쟁에서 뒤(5위)로 밀렸다”고 전했다. 앞으로 알제리(승점 3), 파라과이(승점 3), 벨기에(승점 2), 카보베르데(승점 2) 중 3팀에게 뒤처진다면 한국의 32강 탈락이 확정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