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둘째 아이 출산 소식을 전한 가운데, 첫째와 터울이 1년 남짓인 ‘연년생’ 자녀를 둔 것을 두고 일본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매체 오리콘뉴스는 지난 22일 오타니의 둘째 출산 발표 이후 온라인에서 연년생 출산을 둘러싼 찬반 의견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인생에서 이 멋진 날을 다시 함께 맞이할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쁘다.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고맙다”는 글을 올리며 둘째 출산 소식을 알렸다. 그는 2024년 2월 농구선수 출신 다나카 마미코와 결혼했으며, 지난해 4월 첫째 딸을 얻은 데 이어 이번에 둘째를 품에 안으면서 연년생 남매의 부모가 됐다.
대부분의 팬들은 축하 메시지를 보냈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연년생 출산이 산모의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온라인에서는 “이기적인 남자”, “연년생 출산은 여성의 몸에 부담이 크다”, “첫 출산 후 몸이 충분히 회복되기 전에 다시 임신한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오타니가 아내의 건강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반면 이를 지나친 간섭으로 보는 의견도 적지 않다. 만화가 쿠라타 마유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는 연년생으로 아이를 낳아도 욕을 먹는 거냐”며 “의학적 리스크를 운운하는데 그렇게 생각한다면 본인이 그렇게 하면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사자도 아닌 사람들이 멋대로 추측하고 대변하는 것은 보기 불편하다”고 주장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위해 출산 후 다음 임신까지 최소 24개월 정도 간격을 둘 것을 권고한다.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소모된 철분과 엽산 등 영양 상태를 회복하고 조산이나 저체중아 출산 등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권고는 일반적인 의학적 기준일 뿐이며, 모든 연년생 출산이 건강상 문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개인의 건강 상태와 연령, 의료진의 판단 등 따라 적절한 임신 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