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기헌, 국회서 욕설해놓고 적반하장"…與 "공작정치"

(서울=연합뉴스)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6.4.6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국민의힘은 26일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이 국회에서 자당 의원에 욕설했다는 논평을 낸 자당 원내 대변인에 고소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고소하면 당 차원에서 무고죄, 맞고발 등 총력을 다해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의원은 더 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들지 마라. 품격은 버렸어도 최소한의 양심은 지키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 의원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 특위 회의에서 자당 김은혜 의원에게 욕설을 했다는 논평을 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전날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관련 논평을 취소하지 않을 경우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 내뱉은 부적절한 욕설에 대해 사과는커녕 적반하장식 겁박을 하고 있다"면서 "전 국민이 지켜보고 있고 국회 시스템에 영구 박제된 공식 영상회의록마저 '소설'이고 '창작'이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저질 욕설과 비겁한 거짓 해명에 대해 피해 당사자인 동료 의원과 국민께 즉각 사과하고 책임져라"라며 "민주당 역시 즉각적인 징계와 특위 위원직 사퇴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조특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바이든-날리면'식 가짜뉴스 선동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국정조사에 전념하라"고 반발했다.

의원들은 "진실은 명백하다. 욕설은 단연코 없었다"며 "국회 의정기록과 역시 자체 녹음 파일 검증을 통해 (비속어가 아닌) '정말'이 맞다"고 수차례 구두 확인해 주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실이 밝혀졌음에도 고의로 귀를 닫고 거짓 주장을 멈추지 않는 것은 악의적인 대국민 선동"이라며 "이 같은 공작 정치는 이번 국정조사의 본질을 흐리고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에 대한 진상규명을 방해하려는 '국조 무력화 시도'이자 '물타기 수법'"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