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은 무르고 쌀에는 벌레가”…여름 주방 겨냥한 위생용품

기온과 습도가 오르는 여름에는 음식 관리가 까다로워진다. 잘라 놓은 과일은 물러지기 쉽고, 음식물 쓰레기를 제때 버리지 않으면 냄새와 초파리가 생긴다. 쌀도 습기와 벌레를 피해 보관해야 한다.

 

코웨이 제공

주방용품·가전업계는 수박 전용 밀폐용기부터 음식물처리기, 진공 쌀통까지 여름철 보관과 위생 관리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GC솔루션은 잘라 놓은 수박을 담을 수 있는 ‘글라스락 퓨어 다용도 수박용기’를 출시했다.

 

유리 용기 안에 물 빠짐용 채반을 넣은 제품이다. 수박에서 빠져나온 물이 과육에 계속 닿는 것을 줄여준다. 수박뿐 아니라 샐러드와 다른 과일을 담는 용도로도 쓸 수 있다.

 

뚜껑에는 손잡이를 달아 냉장고에서 꺼내거나 옮기기 쉽게 했다. 용량은 1.8ℓ와 2.5ℓ 두 종류다. 용기 본체는 모래와 석회석 등을 원료로 만든 유리 소재이며, 뚜껑은 네 면을 잠그는 방식이다.

 

큰 수박을 반으로 잘라 랩만 씌우는 방식과 달리 조각낸 과육을 한데 담을 수 있어 냉장고 공간을 정리하기에도 편하다. 채반과 용기는 분리해 세척할 수 있다.

 

코웨이는 지난달 ‘제로 음식물 처리기 분쇄형’을 출시했다. 용량에 따라 2ℓ와 3ℓ 두 모델로 나뉜다.

 

이 제품은 음식물을 가열해 수분을 없앤 뒤 칼날로 잘게 부수는 건조·분쇄 방식이다. 150도 고출력 히팅 시스템과 4중 칼날을 적용했다. 소량의 음식물은 쾌속 모드를 이용하면 약 1시간 만에 처리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코웨이 시험 결과 음식물 부피 감량률은 2ℓ 모델이 최대 96.5%, 3ℓ 모델이 최대 96.7%였다.

 

냄새를 줄이기 위해 활성탄 필터도 적용했다. 코웨이는 황화수소와 암모니아 등 가스 8종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제거율이 99%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음식물이 조금씩 나오는 가정을 위한 보관 기능도 넣었다. ‘안심 보관 모드’를 켜면 매일 10분간 내부를 가열하며 음식물을 최대 7일간 보관한다. 일주일이 지나면 표준 처리 모드가 자동으로 작동한다.

 

공기가 지나는 내부 통로에는 UV-C 살균 기능을 적용했고, 음식물을 담는 건조통은 고온 세척할 수 있다. UV-C 살균 성능은 회사가 특정 시험 조건에서 측정한 결과로 실제 효과는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디디오랩은 고온다습한 날씨에 쌀을 보관할 수 있는 ‘스텐 진공쌀통’을 판매하고 있다.

 

내부 쌀통과 외부 몸체를 분리한 이중 구조로 만들었다. 제품이 내부 압력을 감지해 공기가 들어오면 다시 작동하며 설정된 진공 상태를 유지하는 방식이다.

 

쌀을 외부 공기와 습기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여 쌀벌레 발생과 품질 저하를 막는 데 도움을 주도록 설계했다. 내부 용기는 스테인리스 소재로 만들어 냄새나 색이 배는 것을 줄이고 세척하기 쉽게 했다.

 

조작 버튼은 ‘진공 시작’과 ‘진공 해제’ 두 개다. 버튼을 잘못 눌러 진공이 바로 풀리는 것을 막는 잠금 기능도 갖췄다.

 

제품을 사용한다고 식품 위생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잘라 놓은 과일과 조리 음식은 가능한 한 빨리 냉장 보관하고, 음식물 쓰레기는 오래 쌓아두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쌀통도 새 쌀을 넣기 전에 남은 쌀과 가루를 비우고 내부를 말린 뒤 사용하는 편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