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돈만 76조"…북중미 월드컵 참가국 늘어 '역대 최대' 베팅판

2026 북중미 월드컵이 토너먼트 시작 전부터 역대 최대 규모의 스포츠 베팅 이벤트로 떠오르고 있다. 참가국 확대와 미국 시장의 규제 완화 등에 힘입어 역사상 가장 큰 베팅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5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그룹 맥쿼리는 이번 월드컵의 전 세계 총 베팅 금액이 500억 달러(약 76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기록한 350억 달러(약 53조원)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독일의 투자은행 도이체방크 역시 미국 내에서만 판돈이 슈퍼볼 예측치의 두 배에 가까운 33억 달러(약 5조 7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폭등의 주요 원인으로 대회 규모 확장과 미국의 규제 완화가 꼽힌다.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며 경기 수가 104경기로 확대됐다.

 

여기에 미국 내 합법적 베팅이 가능한 인구 비율이 2022년 약 40%에서 올해 65%까지 급증하면서 시장 규모 자체가 커졌다.

 

세계적인 베팅 기업 플러터 엔터테인먼트 측은 "대회 규모가 확장된 데다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역사상 최대 베팅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 전체 베팅 금액이 카타르 월드컵 때보다 최소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번 월드컵이 베팅 업체들에게 단기적인 수익 창출보다는 신규 고객 확보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맥쿼리는 "궁극적인 재정적 성패는 월드컵을 통해 유입된 신규 고객들을 향후 다른 스포츠 종목에도 꾸준히 참여하는 재방문 고객으로 전환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짚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