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양산 아무거나 사지 마세요’…암막 제품, 햇빛 차단 ‘압승’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양산을 쓴 시민들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최근 기후변화로 여름에 폭염과 집중호우가 반복되면서 우산과 양산 기능을 동시에 갖춘 ‘우양산’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우양산들은 대부분 자외선 차단 성능이 우수했지만, 암막 제품은 햇빛을 막는 광 차단 성능이 더 뛰어나 체감온도를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외선, 다 잘 막아…빛 차단, 암막이 압승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양산은 자외선을 차단하는 양산 기능과 비를 막는 우산 기능을 함께 갖춘 제품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우양산 12종(암막 10종·일반 2종)의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에 따르면 모든 제품의 자외선 차단율이 관련 기준(85% 이상)에 적합했다.

 

특히 이들 제품 중 암막 제품 10종은 99.9%의 자외선 차단율을 보여 일반 제품(96.9~97.1%)보다 자외선 차단 성능이 높았다.

 

빛을 차단하는 성능인 광 차단율도 암막 제품이 100%로 나타나 일반 제품보다 광 차단 성능이 좋았다. 

 

광 차단율은 수치가 높을수록 피부에 닿는 열감이 줄어 체감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제품을 고르는 데 고려해야 할 요소다.

 

일반 제품은 남색이 95.8%, 회색이 87.4%로 어두운 색일수록 빛 차단 성능이 더 뛰어났다.

 

양산 기능이 없는 일반 우산도 검은색 제품의 자외선 차단율(94.1%)이 미색(70.8%)보다 높았다.

 

내수성·발수성도 우수…안전성 모두 적합

 

빗물을 막는 기능인 내수성과 빗물을 튕겨내는 성능인 습윤 저항성(발수성)도 모든 제품이 최고 등급인 5급을 받는 등 우수했다.

 

햇빛과 물에 의한 변색 정도를 평가한 일광견뢰도와 물견뢰도도 전 제품이 우수했고, ▲손잡이와 대의 강도 ▲굽힘 강도 ▲구조안전성 등 안전성 시험에서도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품 무게는 우양산 살의 개수에 따라 121g에서 311g으로 차이가 났고, 접었을 때 길이도 3단·5단 등 접는 방식에 따라 다소 달랐다.

 

접는 횟수가 많을수록 휴대성은 좋지만 무게와 크기에도 차이가 있는 만큼 자신의 사용 환경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소비자원은 “사용 목적과 야외활동 시간, 휴대성, 암막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장시간 야외활동이 잦다면 휴대성뿐 아니라 암막 여부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