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전기 1% 절감해도 캐시백…주말 낮에 세탁기 돌려도 혜택

정부, ‘슬기로운 전기생활’ 정책 추진

오는 7월부터 이전보다 전력 사용량을 1% 이상만 줄여도 캐시백(환급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올 가을에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풍부한 주말·공휴일 낮 시간대 가전을 쓰면 추가로 캐시백 혜택이 주어진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7월1일부터 이같은 내용을 담은 ‘슬기로운 전기생활’ 정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 시내 한 건물에 설치된 전기계량기의 모습. 연합뉴스

우선 7월1일부터 12월 말까지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지급 기준을 완화한다. 기존에는 직전 2개년 동월 평균 사용량 대비 3% 이상 절감해야 했지만 이번엔 1% 이상만 절감해도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지급단가도 올린다. 절감률 구간에 따라 1㎾h(킬로와트시)당 20∼30원 상당 추가 지원금을 더해 최대 120원/㎾h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저녁 최대전력수요 시간대 절감을 유도하기 위해 저녁시간대 추가 캐시백도 시범 운영한다. 이는 에너지캐시백 참여 세대 중 시간대별 계량이 가능한 한국전력공사의 원격검침시스템(AMI) 설치 가구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운영한다. 올 7∼8월 평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직전 2개년 동일 시간대 평균 사용량보다 절감하면 1㎾h당 500원 상당 캐시백을 받는 식이다. 

 

올 가을에는 ‘스마트가전 캐시백’을 시범 추진한다. 삼성, 엘지 스마트가전 애플리케이션(앱)에 등록된 세탁기·건조기·식기세척기·의류관리기를 이용하는 경우 9∼10월 두 달간 주말·공휴일 낮 시간(오전 11시∼오후 2시)에 쓰면 이 시간 사용량에 1㎾h당 100원 상당 캐시백 혜택을 준다. 신청은 향후 ‘슬기로운 전기생활’ 플랫폼 등을 통해 별도 공지 예정이다.

 

지난 4월부터 시행된 시간대별 요금 개편에 따라 산업계도 9·10월 두 달간 전력소비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용(을) 대상으로 주말·공휴일 낮 시간에 전력량요금의 5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전기차 이용자도 9월부터 10월까지 주말·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충전요금 할인 혜택을 받는다. 주택·회사 등에 설치된 ‘자가소비용 충전소’, 기후부와 한전이 운영하는 ‘공공 급속충전기’ 및 주말 할인 정책에 동참하는 일부 민간 충전 사업자를 통해 요금 할인이 적용된다. 

 

전기차 이용자는 전력거래소가 운영하는 수요반응(DR) 제도 중 하나인 ‘플러스DR‘을 통해서도 낮시간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DR 제도는 전력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때 전기 사용량 할인을 통해 전력량을 안정시키는 제도다. 한전의 경우 플러스DR 발령 시간에 지정 충전소에서 충전하면 평시 10%,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특히 많은 봄·가을철 토요일과 공휴일 낮 시간에는 최대 12%까지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플러스DR 시행 시간과 한전 할인 대상 충전소는 통합 플랫폼 ‘슬기로운 전기생활’에서 확인 가능하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 수급상황 변화를 반영해 소비자 혜택 확대 방안을 계속 모색한단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