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는 민선 9기 슬로건을 ‘우리 모두의 대전, 온통 행복한 시민’으로 정했다.
인수위는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의 시정 철학과 민선 9기 방향성에 대한 시민의 의견을 들은 결과 이같이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우리 모두의 대전’은 시민 주권 시대를 맞아 시민이 시정의 중심이라는 점, ‘온통 행복한 시민’에는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겠다는 허 당선인의 약속과 대표 공약인 지역화폐 ‘온통대전 2.0’ 추진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인수위는 설명했다.
허 당선인은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정을 펼쳐 모두가 잘 살고 행복을 누리는 대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민선8기 시정 구호인 ‘일류경제도시’는 4년 만에 간판을 내린다.
허태정 당선인은 민선7기 시장 재임 시 ‘대전이쥬(Daejeon is U)’를 새 시정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2019년 당시 대전시는 시 출범 70주년과 광역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대전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담은 새 슬로건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2004년 민선3기부터 대전시 슬로건으로 사용된 ‘잇츠대전(It’s Daejeon)’은 16년 만인 2020년 9월 ‘대전이쥬(Daejeon is U)’로 교체됐다. 당시 슬로건 변경에는 연구용역비와 시설물 교체비 등 2억여원이 투입됐으며 이후 2년간 홍보비로 12억원이 집행됐다.
허 당선인이 민선 9기에 또다른 슬로건을 내세우면서 수억원의 매몰비용도 발생할 전망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박정주 홍성군수 당선인은 민선 8기 군정 슬로건인 ‘따뜻한 동행, 행복한 홍성’과 군정 목표 및 방침을 별도 변경 없이 유지하기로 결정했는데 불필요한 예산을 쓰지 않겠다는 의지”라며 “슬로건이 시정 철학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상징적이긴 하나 예산이 수반되는 만큼 오래갈 수 있는 슬로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