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고무보트를 타고 한국 영해에 진입했다 체포된 중국 반체제 인사 둥광핑(사진)씨가 캐나다로 가 현지에 정착한 아내와 딸을 만났다고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둥씨는 지난달 24일 새벽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 소형 고무보트를 타고 출발해 약 36시간 동안 약 200㎞를 항해하다가 25일 밤 태안 앞바다에서 어선에 발견됐다. 해경은 그를 긴급체포해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둥씨는 한국 해경 조사 과정에서 변호사 접견을 허용받았던 것과 과거 중국, 태국, 베트남에서의 경험을 비교하며 “(한국 당국이) 합법적인 절차를 따르고 있었기 때문에 나를 캐나다에 보내주리라는 것을 그때 알았다”고 말했다.
중국 경찰과 군인으로 복무했던 둥씨는 톈안먼 사태 관련 서한에 서명했다는 이유로 1999년 경찰에서 파면됐다. 2014년 톈안먼 추모 행사에 참여한 뒤에는 당국에 구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