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분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장동혁 대표가 퇴원 후 당무에 복귀하자마자 해당 행위에 대한 징계 검토 방침을 밝히며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하자 개혁파 모임은 “편협한 리더십”이라며 장 대표의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국민의힘 개혁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장 대표를 향해 “더는 국민의힘을 장 대표 개인의 ‘사당’으로 착각하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우리 국민은 리더에게 착각의 자유까지 부여하진 않았다”며 “(장 대표는) 6·3 지방선거 뒤 오른 당 지지율을 ‘대표 공’으로 착각하고, 참정권 침해 문제의 해법은 ‘대표’가 갖고 있다고 착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당 쇄신파와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에 대한 징계 절차가 조만간 본격화하면서 양측의 충돌도 한층 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장 대표가 언급한 김재섭 의원은 “윤석열과의 단절을 촉구한 것이 당의 기강을 해치는 일이라 판단한다면 기꺼이 징계를 받겠다”며 즉각 반발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당원들로부터 징계요구서가 접수되면 내용과 현황을 확인한 다음 당헌·당규에 따라 당무감사위와 윤리위 회부 절차를 거치게 된다”며 “당 대표의 독단적인 판단이나 자의적인 결정이 개입될 여지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징계가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라는 관측도 나온다. 장 대표가 이미 당내에서 리더십을 상실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징계 카드가 오히려 역풍을 불러일으키며 비당권파의 반발만 키울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29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에서는 징계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갈등이 다시 한번 표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