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의 입찰 경쟁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다. 서울 평균 응찰자 수가 7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경기와 인천은 응찰자 수가 유지되거나 늘면서 수도권 경매시장 내 지역별 온도차가 나타났다.
29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6월 4주(22∼26일) 서울 아파트 평균 응찰자 수는 4.8명으로 전주(7명)보다 2.2명 감소했다. 최근 7주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19.4%로 전주(44.7%)보다 25.3%포인트 하락했다. 성북구 정릉동의 한 법인 소유 빌라형 아파트 수십 가구가 동시에 유찰되면서 서울 전체 낙찰률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낙찰가율도 전주(107.7%)보다 6.5%포인트 낮은 101.2%를 기록했다. 대형 면적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전체 낙찰가율을 끌어내렸다는 게 지지옥션 관계자의 설명이다.
반면 경기와 인천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40.9%로 전주보다 4.5%포인트 상승했고, 낙찰가율도 88.8%로 2.6%포인트 올랐다. 평균 응찰자 수는 7명으로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인천도 낙찰률이 33.3%로 전주보다 4.1%포인트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79.9%로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5.4명으로 전주보다 0.5명 늘었다.
전국적으로 6월 4주 수도권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320건으로 전주(306건)보다 약 5% 증가했다. 인천에서는 진행 건수가 108건으로 전주(48건)의 두 배를 웃돌며 20주 만에 가장 많았다. 수도권 전체 낙찰률은 36.3%로 전주와 같았고, 낙찰가율은 88.9%로 1.9%포인트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6.4명으로 전주(6.7명)보다 0.3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