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호남 입지 조건만 된다면 반도체 가는 것 반대하지 않는다”

SNS에서 “호남만 별다른 산업 없이 농업중심도시로 남아”

홍준표 전 대구광역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 반도체 시설 투자 관련 “입지 조건만 된다면 반도체 단지가 가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광역시장. 뉴시스

 

홍 전 시장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유독 호남만 별다른 산업없이 농업중심도시로 남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도체 시설의 호남 투자는 정략적인 조치가 아니라 국토균형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면서다.

 

홍 전 시장은 “박정희 대통령 이래 영남은 창원을 중심으로 중공업이 자리 잡았고, 경북은 구미 공업단지와 포항제철을 설립했다”며 “울산을 중심으로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으로 우리나라를 견인하는 공업지대로 자리잡았다”고 돌아봤다.

 

경부고속도로와 수출주도형 산업효과에 따라 부산이 물류도시로 우뚝 섰다고 보면서, 홍 전 시장은 1980년대 들어 경기도와 충청도를 중심으로 반도체·전자산업 등이 자리를 잡았다고 떠올렸다.

 

다만, 홍 전 시장은 섬유산업 쇠퇴 이후 대안을 찾지 못하면서 대구의 GRDP(지역내총생산)가 30년째 나아지지 못하는 상황에 아쉬움을 표했다. 새만금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재도약할 수 있는 광활한 최적의 입지인데도 수십 년째 방치되어 안타깝다”며, “전국적인 산업 재배치가 정쟁의 도구로 전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