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의 어르신 전화 택시 호출 서비스 ‘백세콜’ 이용 실적이 운영 체계 개선 이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은평구는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음 달 2일부터 등록 카드로 택시 요금이 자동 결제되는 서비스를 도입한다.
29일 은평구에 따르면 백세콜 호출 건수는 4월 281건에서 지난달 536건으로 늘었다. 5월 호출 건수를 하루 평균으로 환산하면 17.3건으로 기존 한강콜 운영 당시 최근 3년간 하루 평균 호출 건수 5.8건보다 약 3배 많다.
백세콜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 별도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없이 전화로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구는 지난 3월30일 ㈜티머니모빌리티,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은평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4월1일부터 대표번호를 변경하는 등 전화 접수와 배차 체계를 개선했다.
구는 대표번호 전환, 티머니모빌리티 연계 배차 체계 개선, 복지관·경로당 등 현장 홍보가 이용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지난 4~5월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 191명 중 171명이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이라고 답해 89.5%의 긍정 응답률을 기록했다. 주요 만족 요인으로는 빠른 배차와 전화 호출 방식의 편의성이 꼽혔다.
구는 다음 달 2일부터는 ‘자동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 현장에서 별도로 결제하지 않아도 등록된 카드로 요금을 자동 결제할 수 있다. 자녀 등 보호자가 결제를 대신할 수 있도록 가족카드 등록도 지원한다. 다만 카드사별 세부 조건은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구는 향후 배차 실패 요인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운수종사자 친절 교육과 피크시간대 배차 체계 개선 등으로 서비스 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백세콜은 디지털 매체 이용이 어려운 어르신들도 전화 한 통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생활밀착형 교통복지 서비스”라며 “자동결제와 가족카드 등록 기능 도입으로 이용 편의를 보완한 만큼 어르신들이 더욱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