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부터 시민들의 일상과 밀접한 제도가 잇따라 시행된다. 서울에서는 공공배달앱 전용 배달상품권이 발행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고, 지하철과 KTX를 포함한 모든 열차에서는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와 대용량 리튬배터리의 반입이 제한된다.
◆ 15% 할인된 공공배달앱 상품권…15개 자치구서 발행
배달 음식을 자주 주문하는 서울 시민이라면 7월부터 외식비를 조금 더 아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다음 달 1일 오전 10시부터 공공배달앱 ‘서울배달+땡겨요’ 전용 배달상품권을 15개 자치구에서 추가 발행한다.
상품권은 1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며 ‘서울페이+’ 앱에서 1인당 월 최대 2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17만원에 살 수 있는 셈이다. 보유 한도는 100만원이며 유효기간은 구매일로부터 1년이다.
결제금액의 5%를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페이백 행사와 배달전용상품권으로 2만5000원 이상 주문 시 제공되는 2000원 할인쿠폰을 함께 이용하면 최대 28% 수준의 할인 효과를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2만5000원어치를 주문하면 상품권 선할인(3750원), 페이백(1250원), 할인쿠폰(2000원)을 합쳐 총 70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상품권은 영등포·서초·광진·동대문·관악·용산·성동·마포·강동·구로·서대문·양천·성북·은평·동작구 15개 자치구에서 109억원 규모로 발행된다. 지난 2월에는 22개 자치구에서 약 250억원 규모로 한 차례 발행했다.
배달전용상품권이 발행되지 않는 자치구 주민은 10% 할인되는 ‘온라인 광역서울사랑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상품권은 서울 전역의 ‘땡겨요’ 앱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반면 자치구별 배달전용상품권은 해당 자치구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공공배달앱 이용 확대를 통해 소비자의 외식비 부담을 낮추고, 소상공인의 배달앱 수수료 부담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지하철부터 KTX까지…전동킥보드 반입 제한
같은 날부터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서울교통공사는 리튬배터리를 사용하는 개인형 이동장치(PM)와 대용량 리튬배터리의 역사·열차 내 반입을 제한한다.
이번 조치는 최근 리튬배터리 연기 발생·발열 사고가 잇따르면서 철도 이용객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지난해 합정역에서는 승객의 전기 스쿠터용 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해 2·6호선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다. 올해에도 승객이 휴대한 보조배터리에서 연기와 발열 사고가 4건 발생하면서 관리 필요성이 제기됐다.
제한 대상은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전동휠 등 리튬배터리를 사용하는 개인형 이동장치(PM)다. 다만 전동휠체어와 의료용 스쿠터는 예외적으로 반입이 허용된다.
160Wh를 초과하는 대용량 리튬배터리도 휴대가 제한된다. 160Wh는 리튬이온 보조배터리에서 흔히 쓰는 3.7V 기준으로 약 4만3000mAh에 해당한다. 일반적인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일상기기는 제한 대상이 아니다. 1만~2만mAh 보조배터리도 해당되지 않지만, 5만mAh 이상 제품은 제한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제품마다 전압이 달라 Wh가 다를 수 있으므로 제품 표기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번 조치는 지하철을 비롯해 KTX와 ITX-새마을,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에서 적용된다. 수도권 전철과 대경선·동해선 등 광역철도는 역사 출입도 금지된다. 소지가 확인된 경우엔 가까운 도중역 하차 등 후속조치가 이뤄질 수 있어 열차 이용 전 휴대품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