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 구성 30일 넘기는 일 결코 없어”… 6월 내 매듭 뜻 재확인

“원 구성 완료 후 모든 상임위 풀가동
국힘의 법사위 요구는 지연전술일 뿐”
野 “더 이상 야당 협조 기대하지 마”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9일 난항을 겪고 있는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두고 “내일(30일)을 넘기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이달 내 원 구성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못 박았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당 대표 직무대행 및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직무대행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 구성 완료 후 곧장 모든 상임위를 풀가동해서 민생법안 처리에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이 법제사법위원장직을 요구하며 ‘버티기’ 중인 점을 겨눠선 “원 구성을 의도적으로 방해하고 국회를 공전시키려는 지연전술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했다. 한 직무대행은 “나아가 국익과 민생조차 정쟁의 제물로 삼아 정부의 성과를 막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국민의힘을 질타하며 “더 이상 국민의힘의 몽니를 좌시할 수 없다”고 했다.

 

한 직무대행은 “국회의 공백이 장기화하고 있어 국민 뵐 면목이 없다”며 “지난 11일부터 오늘까지 12차례 (국민의힘과) 만났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 내놓으란 말만 되풀이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 좋겠다. 최소한의 양심과 염치가 있으면 법사위원장 달라는 말 못 한다”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악용해 민생법안을 막아 세우고 상임위를 마비시켜 국정의 발목을 잡은 장본인이 누구냐”고 따졌다.

 

앞서 강준현 수석대변인도 “더 이상 국민의힘에 상임위 명단을 제출해달라고 간청하지 않겠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조정식 국회의장이 제시한 상임위 명단 제출 시한을 국민의힘이 두 차례에 걸쳐 어긴 점을 지적하며 “국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국회 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늦어도 30일 원 구성을 매듭짓기 위해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조 의장에게 요청했다. 각 상임위원장은 본회의 의결로 선출된다. 민주당은 본회의 출석률을 높이기 위해 소속 의원들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렸다.

 

전날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은 상임위원장직 몇개를 더 받아내겠다고 여당을 상대로 구걸하거나 간청할 마음이 없다”고 했다. 또 “이제 더 이상 만남을 위한 만남, 협상을 위한 협상은 없다”며 “더 이상 야당의 협조는 기대하지 말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