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활용 화분으로 온기 나눔…성동구, ‘희망 화수분 사업’ 추진 [지금 우리 동네는]

서울 성동구가 방치된 화분을 활용해 노숙인 자립을 돕고, 취약계층에 작은 위로를 전한다.

 

성동구는 다음 달 9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성동광진교육지원청 옆 주차장에서 ‘희망 화수분 사업’을 위한 화분 모으기 행사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희망 화수분 사업은 사무실이나 집에서 쓰지 않는 화분을 기부받아 깨끗하게 손질한 뒤 새 식물을 심어 이웃에게 전달하는 자원순환형 나눔 사업이다. 화분 정비와 식재 작업은 노숙인 일자리·자활사업 참여자들이 맡는다.

 

올해 행사에는 성동구청 각 부서와 동주민센터, 보건소를 비롯해 성동경찰서, 성동구도시관리공단, 성동광진교육지원청, 관내 사회복지시설 등이 참여한다. 구는 완성된 화분을 8월부터 10월까지 독거 어르신, 1인 가구, 복지시설 이용자 등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차례로 전달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사업이 자원순환과 환경 보호는 물론 취약계층의 정서적 안정과 삶의 활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하는 노숙인들은 화분 수거부터 정비, 식재, 전달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원예 기술과 현장 경험을 쌓아 자립 기반을 다질 수 있다.

 

지난해에는 취약계층 1인 가구와 사회복지시설에 총 627개의 화분을 전달했다. 구 관계자는 “버려질 수 있는 작은 화분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위로와 희망이 될 수 있다”며 “노숙인의 자립을 돕고 취약계층의 정서적 안정을 함께 지원하는 의미 있는 사업인 만큼 많은 기관과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