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당내에서 제기되는 당 대표직 사퇴 요구와 관련해 “사퇴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29일 한 매체는 장 대표가 6·3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특검 도입을 관철하고,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서 법제사법위원장을 야당이 맡게 되면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비공개 최고위 정확한 발언이다”라며 회의 당시 발언을 공개했다.
장 대표는 “의총에서 어떤 결정을 하든, 최고위에서 누가 어떤 발언을 하든, 나는 사퇴하지 않는다. 최고위원 중 사퇴할 사람은 이 자리에서 사퇴하시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 아무도 사퇴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장 대표의 거취를 둘러싸고 설전이 벌어졌다.
친한(친한동훈)계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당내 구성원들이 다 적으로 보인다면 리더를 그만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그만해야 한다. 우리 당이 원팀으로 가기 위해서라도 장 대표가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당권파인 김민수 최고위원은 추가 발언을 요청해 “우 최고위원이 공개석상에서 당 대표를 공개 모욕하는 것 빼고는 한 일이 특별히 기억나지 않는다”며 “그렇게 책임감이 강하다고 사퇴 이야기를 했으면 사퇴하라”고 맞받아쳤다.
한편 이날 당 조직부총장인 강명구 의원이 당직자와 텔레그램으로 징계 대상자 관련 논의를 하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당직자가 보낸 메시지에는 일부 의원의 실명과 함께 “당원권 정지 등 고수위 징계가 아니더라도 주의 처분이라도 할 수 있다고 보인다”는 의견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