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종합특별검사팀(특검 권창영)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 방해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김기현·권영진·윤상현 의원을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권영빈 특검보는 29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민의힘 의원 중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공수처 수사권 및 영장 집행 부당성을 적극 주장하는 등 범행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한 김기현, 권영진, 윤상현 의원을 추가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추가로 입건된 피의자들에 대해 24일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고도 덧붙였다.
국민의힘 김기현(왼쪽부터), 권영진, 윤상현 의원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차 종합 특별검사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의혹과 관련해 김기현·권영진·윤상현 의원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추가 입건하고 출석을 통보했다. 연합뉴스
권 특검보는 내란 특검팀(특검 조은석)이 관련 수사를 하나도 하지 않았다며 “2025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당시 관련 채증 영상을 분석하고 추가 수사를 통해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국회의원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종합특검팀은 같은 혐의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을 입건하고 소환 통보했지만, 나 의원 측은 서면으로 답변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특검보는 “나 의원 측이 서면 질의서에 답변하겠다고 했는데 제출되지 않았다. 기다리고 있다”며 “국회의원들의 강제 소환까지는 염두에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자발적인 출석이나 서면 답변서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종합특검팀은 대검찰청 압수수색 과정에서 ‘비상계엄 하 재판 관할’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문건은 비상계엄 포고령을 적시한 뒤, 그 아래 재판 및 관할 수사 내용을 담은 문건이다. 김지미 특검보는 “계엄이 실제 진행되면 군사법원 관할 범죄의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는 취지의 대검 간부 진술도 확보했다”며 대검의 비상계엄 가담 여부와 관련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