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 벽 허문 4대 기관… 섬의 미래 열어갈 ‘섬지기’ 창간

‘섬 연구기관협의회’ 공식 출범 후 첫 결실… 기후변화·인구감소 위기 속 섬 가치 조명

급격한 기후변화와 인구 감소로 위기에 처한 섬의 다면적 가치를 조명하고, 지속 가능한 섬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국내 대표 섬 연구기관들이 손을 잡았다.

 

한국섬진흥원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국립해양유산연구소, 국립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과 함께 ‘섬 연구기관협의회’ 공동 소식지인 ‘섬지기’ 창간호를 30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공동 소식지 ‘섬지기’ 표지. 한국섬진흥원 제공

지난 1월 28일 공식 출범한 섬 연구기관협의회는 한국섬진흥원(사회·정책),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생물다양성), 국립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인문학), 국립해양유산연구소(유물·유산) 등 4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소속 부처와 전문 연구 분야는 다르지만 ‘섬 연구 및 보전’이라는 공통분모를 중심으로 그동안 분절되어 있던 섬 연구와 정책을 하나로 연결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이번에 발간된 공동 소식지 ‘섬지기’는 복합적 생존 위기에 직면한 섬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소통과 연대의 창구 역할을 맡는다. 창간호에는 협의회 출범 배경과 ‘2026년 섬 포럼’의 주요 논의 내용을 비롯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연구, 국제 협력망 구축 등 미래 섬 연구의 방향성이 담겼다.  또 4개 기관 전문가들이 집필한 섬 생물다양성, 인문학, 국가유산, 정책 연구의 중요성 등 다채로운 관점의 칼럼도 수록됐다.

 

특히 협의회는 이번 소식지를 통해 연구실의 벽을 허물고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한 공동 사업으로 ‘섬지기 시민강좌’ 개설 소식을 전했다. 본 강좌는 섬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말 목포시에 위치한 각 연구기관에서 총 4회에 걸쳐 무료로 진행된다.

 

이 밖에도 소식지에는 △한국섬진흥원의 ‘2026 섬 방문의 해’ 섬 여행비 지원 프로모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의 ‘차이 나는 탐조 클라스’ △국립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의 ‘제20회 세계섬학술대회’ △국립해양유산연구소의 고흥군 시산도·득량도 해양유산조사 등 각 기관의 하반기 핵심 동향과 유용한 일정들이 상세히 소개됐다.

 

조성환 한국섬진흥원장은 “섬은 생태·문화·역사·정책이 한데 어우러진 융복합적 공간인 만큼 기관 간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동 소식지 ‘섬지기’가 섬 연구 성과를 국민과 투명하게 공유하고 협력의 폭을 넓혀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 소식지 ‘섬지기’의 자세한 내용은 ‘섬 연구기관협의회’에 참여하는 각 기관의 공식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자유롭게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