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특별검사팀(내란·김건희·채해병)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팀(특검 권창영)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소환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종합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구명 로비 의혹은 채해병 순직 책임론이 불거져 수사받게 될 처지에 놓인 임 전 사단장이 김건희씨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 전 대표와 친분을 통해 피의자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내용이다. 이 전 대표는 2023년 8월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일원인 한 변호사와의 통화에서 자신이 임 전 사단장의 사퇴를 만류했다는 취지로 말한 녹취록이 공개돼 의혹의 중심에 섰다. 녹취록에는 이 전 대표가 “내가 VIP에게 얘기하겠다. 원래 별 3개 달아주려고 했던 것”이라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종합특검팀은 이날 이 전 대표를 상대로 임 전 사단장 구명과 관련해 김씨 측이 관여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1차 주포 이모씨에게 형사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받게 힘써주겠다고 속여 금품을 챙긴 혐의로 지난해 8월 구속기소됐다.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이승한)는 지난 4월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표에게 징역 1년2개월, 추징금 711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대통령, 영부인, 공수처장, 판사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재판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 법치주의 최후 보루인 법원의 독립과 공정성, 법관 직무수행에 대한 일반 신뢰를 흔들었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