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원룸 평균 전세 보증금이 한 달 만에 600만원 가까이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 감소로 수요가 비아파트로 이동하면서 원룸 전셋값까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월세까지 가파르게 오르는 '삼중 강세'가 나타나며 대체재인 오피스텔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5일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체에 오피스텔 매물 정보가 붙어있다. 연합뉴스
30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서울 25개 자치구별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와 평균 전세 보증금 수준을 분석한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평균 전세 보증금이 약 2억2284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월(약 2억1684만원)보다 600만원(2.8%)가량 오른 수준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21곳에서 전세 보증금이 상승했다. 특히 노원구는 4월 9623만원에서 5월 1억5489만원으로 61% 급등해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도봉구가 37.6%, 강북구가 26.3%, 성동구가 14.1%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월세도 올랐다. 5월 서울 원룸 평균 월세는 보증금 1000만원 기준 70만원으로 전월보다 0.8% 상승했다. 강남구는 서울 평균의 134∼138% 수준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용산구(118%)와 중구(115%), 영등포·중랑구(108%), 서초구(107%), 양천구(106%), 관악·마포구(105%), 강서구(103%), 송파구(102%), 금천구(101%)가 서울 평균 월세보다 높았다.
다방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줄면서 전세 수요가 비아파트인 연립·다세대 원룸으로 이동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