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국회서 더 열심히”… 李대통령 “金, 국정에 큰 도움”

총리 퇴임전 고별사

1년 만에 당 복귀… 당권 경쟁 돌입
정청래와 노선 갈등 양상 펼쳐질 듯

김민석 국무총리가 30일 퇴임 전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이재명정부가 대한민국 황금시대의 첫 장이었다고 기록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더 열심히 뛰겠다”는 고별사를 남겼다. 이 대통령은 김 총리의 대표 성과로 ‘자살자 감소’를 꼽으며 “정부의 여러 성과를 만드는 데 총리의 역할이 가장 컸다”고 추켜세웠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출마 예정인 김 총리는 1일 이임식을 갖고 국회 복귀를 공식화한다.

김 총리는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12·3) 계엄을 경고하고 내란과 싸우다가 정부에까지 들어와서 일하게 된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었다”며 “지난 1년간 국무위원 회식을 한 번도 못했을 정도로 바쁘게 달려왔다”는 소회를 밝혔다.

국무회의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사퇴 의사를 밝힌 김민석 국무총리(왼쪽 두 번째)에게 “총리께서 많은 일들을 잘 해내셨는데, 제가 높이 평가하고 싶은 특별한 사안은 자살자 감소”라며 “수백 명의 목숨을 구했다는 게 매우 의미 있다”고 추켜세웠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어 국무위원들을 향해 “(한국의) 5000년 역사 중 처음으로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대통령을 중심으로 훌륭하신 후임 총리와 함께 더 열심히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저도 국정 성공을 위해 당과 국회에서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좌중의 박수를 유도하며 김 총리를 공개 칭찬했다. 이 대통령은 “(김 총리가) 정말로 크게 국정에 도움이 됐고, 전체적인 지휘를 너무 잘 해주셨다”고 치하했다. 특히 “총리께서 많은 일들을 잘 해내셨는데, 제가 높이 평가하고 싶은 특별한 사안은 자살자 감소”라며 “수백 명의 목숨을 구했다는 게 매우 의미 있다. 그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총리께서 1년 동안 회식 한 번 못했다 하셔서 밥 한 끼 드리려고 준비하라 했다”며 “점심 준비했다니 생색 내고 가시라”고 했다.

지난해 7월 임명된 김 총리는 1년간의 총리 업무를 마치고 당으로 돌아가 당권 레이스에 본격 돌입한다. 총리 경험을 앞세워 안정적인 당정관계와 외연 확장 등을 매개로 당심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강성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는 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와의 노선 갈등 양상도 이어질 전망이다. 중도 확장과 포용에 방점을 찍은 ‘통합 노선’을 추구하는 김 총리는 지난 27일 민주당 여성 당선자 워크숍에서도 “지금까지 성공했던 승리의 방정식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민생, 실용, 개혁, 합리적인 개혁의 노선을 지킬 때만 성공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