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의 청년 자산형성 정책인 ‘청년미래적금’ 신청자가 출시 일주일 만에 150만명을 넘어섰다. 이 대통령 지시에 따라 신청자가 당초 예상치를 초과하더라도 가입 희망 청년 모두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확정됐다.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8회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청년미래적금 누적 신청자가 153만명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주부터 출생연도 5부제가 해제돼 요일과 관계없이 가입 신청이 가능하다”며 “지난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께서 정리하신 것처럼 가입 요건을 충족하는 청년이라면 선착순이나 예산 제한 없이 모두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청년미래적금 가입 신청자가 예상치를 넘어설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청년이 발생할 수 있는지 여부를 두고 논의가 오갔다.
당시 이 대통령은 “신청이 1000만명 들어온다면 누군가는 배제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똑같은 조건이라면 선착순인지 나이순인지 등 기준을 미리 정해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홍근 기획예산처장은 “올해 예산 7450억원을 반영해 약 320만명을 대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예산이 부족하다면 기존 예산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넘치면 잘린 사람이 얼마나 억울하겠냐”며 “2주 안에 신청한 사람은 예산을 편성해서라도 다 처리해주는 것으로 정리하자”고 지시했고, 이 위원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청년미래적금의 당초 예상 가입자 수를 묻고 “예상치인 320만명이 넘어도 지원하는 것”이라며 “신청만 하면 현실적으로 450만원 가까운 지원 효과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어려운 청년들이 이번 기회를 적극 활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년미래적금은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3년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매월 최대 5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으며 정부가 납입액의 6% 또는 12%를 기여금으로 지원하고 이자소득세도 면제한다. 금리와 정부 기여금, 비과세 혜택을 모두 반영하면 일반형은 연 13.2~14.4%, 우대형은 연 18.2~19.4% 수준의 단리 적금 상품에 가입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은행 13곳과 우체국은 지난 22일부터 내달 3일까지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이후 내달 6일부터 24일까지 자격 심사를 거쳐 결과를 개별 통보하며, 심사를 통과한 신청자는 내달 27일부터 8월7일까지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