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의사 존중”

양국 외교장관 회담서 밝혀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서는 전쟁 중 포로가 된 북한군 병사 2명의 신병 처리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 당사자들의 한국행 의사를 존중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뉴시스

조현 외교부 장관과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이 30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하고 양국 현안과 지역 정세를 논의했다. 특히 두 장관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전장에 투입됐다가 지난해 초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두 명 문제를 다뤘다. 두 명 모두 한국행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한국, 우크라이나 정부 모두 이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군 포로 문제와 관련해서 양국 외교 수장은 해당 사안이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 아래에서 건설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한반도 정세, 한국의 우크라이나 복구·재건 지원 등도 다뤄졌다. 조 장관은 종전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 대해 우리 정부도 관심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의미 있는 진전을 바란다고 말했다. 시비하 장관은 비무장지대(DMZ)를 찾아 북·러 군사협력에 대응하기 위한 한·우크라이나 안보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