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소 시위서 경찰에 침 뱉은 여성 송치

‘경찰 폭행’ 가담 20대 2명 영장
警, 시위참가자 대상 수사 확대

서울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경찰관에게 욕을 하고 침을 뱉은 혐의로 붙잡힌 40대 여성 시위 참가자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김모(45)씨를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 23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게이트 인근에서 “중국인들 개인정보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경찰관 얼굴을 무단 촬영하고 침을 뱉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2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도주할 염려가 있고 재범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이는 개표소 봉쇄 시위 관련 경찰이 수사 중인 사건 중 첫 구속 사례다.

경찰은 투표함이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으로 이송됐던 지난 5일 송파서 소속 경찰을 폭행한 20대 남성 2명에 대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와 관련해 피의자 3명을 특정한 뒤 적극 가담한 2명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무집행 방해 상황과 관련해 허위 글을 올린 20대 여성 피의자 1명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마쳤고 조만간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16일 체육단체 직원들의 핸드볼경기장 진입을 가로막은 30대 남성을 업무방해 혐의로 전날 소환하는 등 봉쇄 시위 참가자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는 상황이다. 시위 현장에 군에서 쓰는 연습용 수류탄을 두고 간 20대 남성 A씨도 전날 경찰 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