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1일 청와대 오찬 회동 메뉴로 비빔밥과 민어탕 등이 오른다. 청와대는 “두 전·현직 대통령이 항상 강조해 온 ‘화합’과 ‘통합’의 상징 요리를 더해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문 전 대통령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다. 청와대가 사전 공개한 오찬 메뉴는 비빔밥과 민어탕, 한우 갈비찜 구이, 메밀 배추전·달고기전·애호박 새우전, 수란채, 녹두 삼계죽 등이다. 후식으로는 모둠떡과 과일화채가 준비된다.
청와대는 “문 전 대통령이 좋아하는 생선류이자 여름 제철 음식으로 최고의 보양식인 민어탕과 통합의 상징인 비빔밥”이라며 “퇴임 이후 청와대를 다시 찾은 문 전 대통령을 환영하는 오찬 메뉴”라고 밝혔다. 메밀 배추전과 달고기전 등의 전 세트를 두고도 “생선을 좋아하는 문 전 대통령을 위한 남해 여름 제철 생선인 달고기, 이 대통령이 좋아하는 배추전을 한 접시에 모아 조화롭게 내놓은 전 세트”라고 설명했다. 오찬 메뉴 곳곳에 조화와 통합의 키워드를 담은 것이다.
이같은 메뉴 구성이 눈길을 끄는 건 최근 여당 내 계파 갈등 기류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두 전·현직 대통령의 만남이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선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이 과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회동에서 당내 통합을 위한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달 27일 이번 오찬 회동과 관련해 “민생 회복과 국민 통합, 그리고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해 전직 대통령으로부터 고견을 듣고 국정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전날 유튜브 채널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이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회동을 두고 “두 분이 만나서 민주진영 내에 가야 할 길도 얘기하지만 (중동전쟁 등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에 대해 두 분이 경험과 또 한편으로 성찰을 나누는, 그래서 결국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