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불편 제외하면 기득권”…‘김예지 비하’ 국힘 대변인·감동란 송치

지난해 11월 유튜브 영상에서 장애 비하성 발언

시각장애인인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을 놓고 장애 비하성 발언을 한 혐의로 국민의힘 박민영 미디어대변인과 유튜버 감동란(본명 김소은)이 검찰에 송치됐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해 9월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임 대변인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박민영 대변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모욕, 장애인 차별 금지 및 권리 구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박 대변인과 김씨를 최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박 대변인은 지난해 11월 김씨의 유튜브 채널에 나와 비례대표 재선이자 시각장애인인 김 의원 공천이 부당하다며 “눈이 불편한 것을 제외하면 기득권”이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김씨도 김 의원의 장애를 비하하는 표현을 썼다.

 

논란이 커지자 박 대변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김예지 의원은 비례대표로만 두 번이나 당선됐기에 ‘과대표 됐다’고 언급한 것”이라며, “일부 과격하게 들릴 수 있는 표현들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박 대변인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별도로 제3자가 두 사람을 장애인차별금지법 위반·모욕 혐의로 고발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박 대변인에게 엄중 경고하고 당직자 전원에게 언행에 유의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