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조직문화 개선 위한 익명 제보 접수…“익명성 철저히 보장”

7월 한 달간 ‘케이휘슬’ 운영

소방청이 ‘광주 공무원 사망’ 사건 관련 사적 심부름이나 음주 강요, 폭언 등 불합리한 관행을 없애기 위해 7월 한 달간 전국 소방공무원을 상대로 익명 제보를 받는다.

 

소방청은 1일 익명 제보 시스템인 케이휘슬을 운영한다며 사적 이익 요구 행위와 부당한 음주 문화, 외모나 신체 비하 등 비인격적 대우가 중점 제보 대상이라고 밝혔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 소방청 제공

케이휘슬은 제보자의 IP(인터넷 프로토콜) 주소 추적을 방지하고 접속 로그 파일을 생성하지 않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독립된 서버로 관리돼 내부 관리자나 감찰 담당자가 제보자 신원을 추적할 수 없다. 또 제보자는 익명성을 유지한 채 감찰 담당자와 시스템 내 채널을 통해 소통할 수 있다.

 

소방청은 제보 시 육하원칙에 따라 시간, 장소, 관련자, 구체적 행위 등을 명확히 기재하고, 증빙 자료가 있으면 제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익명 제보 시스템 운영은 구성원 누구나 존중받는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한 개선의 출발점”이라며 “현장에서 겪은 불합리한 관행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안심하고 제보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 조직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조직인 만큼, 내부 문화 역시 공정하고 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