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 아파트서 작업 중 잇달아 사고… 3명 중상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작업 중 잇따라 사고를 당해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오전에는 철재 구조물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했고, 2시간여 뒤에는 밀폐된 지하 공간에서 오수관 작업을 하던 직원 2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이어졌다.

 

1일 전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6분쯤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한 아파트 지하에서 작업 중이던 관리사무소 직원 A(50대)씨가 3m가량 높이의 철재 구조물에서 아래로 떨어졌다.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작업 중 추락 사고가 난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 단지 지하 사고 현장에서 전문 공사팀이 장치를 수리하고 있다. 전북도소방본부 제공

A씨는 바닥에 머리를 부딪혔고 양쪽 다리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이어 같은 날 낮 12시18분쯤에도 이 아파트 지하 1층에서 오수관 막힘 제거 작업을 하던 관리사무소 직원 2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60대 남성 2명이 의식 저하 증상을 보여 각각 인근 병원 두 곳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의식을 회복해 고압산소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내연기관 고압세척기를 장시간 가동하던 중 발생한 일산화탄소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두 사람은 지하층 입구 의자에 힘없이 앉아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작업 중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밀폐공간 작업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