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보성군수, 취임 첫날 ‘1호 공약’ 결재… 군민 1인당 월 20만 원 지급

보성 최초 3선 고지 밟은 민선 9기 출범… 취임식 대신 ‘군민보고회’ 개최
정부 기준액에 군비 5만원 파격 얹어… ‘인구 유입·지역 활력’ 두 토끼 잡는다

전남 보성군 최초로 3선 고지에 오른 김철우 보성군수가 민선 9기 임기 첫날, 자신의 제1호 공약인 ‘농어촌 기본소득’ 이행에 전격 착수했다.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파격적인 민생 정책이 마침내 첫발을 내디뎠다.

 

김철우 보성군수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대해 군민에게 직접 보고 하고 있다. 보성군 제공

보성군은 1일 김 군수가 취임 후 첫 결재로 ‘농어촌 기본소득 시행계획’에 최종 서명했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기존의 관행적인 취임식을 생략하고, 보성다향체육관에서 각계 각층의 군민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어촌 기본소득 선포식 및 군민 보고회’를 열어 군민 중심의 군정 운영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는 김철우 군수와 김경미 보성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군의원, 기관·사회단체장, 노인 대표, 읍·면민회, 이장단 등 군민들이 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행사는 김 군수의 제47대 보성군수 취임 선서로 문을 열었으며 군민 희망 메시지 영상 상영, 기본소득 군민 보고, 시행 선포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김 군수는 군민 보고 자리에서 지난 2년간의 준비 과정과 공모 선정 경과, 재원 마련 방안, 지급 대상 및 신청 절차 등을 군민들에게 직접 프레젠테이션하며 상세히 설명했다.

 

보성군이 추진하는 농어촌 기본소득은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과감한 투자가 돋보인다. 정부(농림축산식품부) 시범사업 기준 지급액은 월 15만 원(국비 6만원, 도비 4만 5000원, 군비 4만 5000원)이지만, 보성군은 여기에 자체 재원 5만원을 추가로 보탰다. 이로써 보성군민은 1인당 월 20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받게 된다.

 

이 같은 파격적인 혜택은 벌써부터 가시적인 인구 유입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보성군이 지난달 11일 농식품부 주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된 이후, 불과 20여 일 만인 6월 30일 기준 보성군으로의 순유입 인구가 988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성군은 이번 기본소득 지급이 가계 경제 안정은 물론 지역 내 소비 진작으로 이어져 골목상권을 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귀농·귀촌을 고민하는 도시민들을 지역으로 유인하는 강력한 인구 정책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김 군수는 “농어촌 기본소득은 민선 9기 제1호 공약이자, 보성군이 군민께 드리는 첫 번째 실천 약속”이라며 “임기 첫날 군민과 함께 외친 뜨거운 함성을 원동력 삼아 더 큰 보성, 더 힘 있는 보성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