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6월 가계대출 4.1조↑… 11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5대 은행 대출잔액 775조

집값 상승과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으로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증시 활황에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은행권 가계대출이 2분기 들어 가파르게 불어났다. 사진은 지난 6월 30일 서울의 한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 뉴스1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6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74조9608억원으로 5월 말(770조8299억원)보다 4조1378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해 7월(+4조1386억원)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1월 1조8650억원 줄었다가 2월 523억원 늘었다. 이어 3월 1364억원 감소했고 4월과 5월 각각 1조5670억원, 3조5269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월 말 615조1456억원으로 5월에 비해 1조7576억원 늘며 석 달 연속 증가했다. 특히 개인집단대출이 8606억원 늘어 2024년 9월(+1조1771억원) 이후 1년9개월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개인신용대출도 2조1550억원 늘어나며 2021년 4월(+6조8401억원) 이후 최대였던 전월(2조1741억원) 수준 증가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