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신’ 메시 잡아라… 음바페·홀란 전력 질주 [2026 북중미 월드컵]

음바페, 개인 통산 최다 골과 ‘1골 차’
홀란, 출전 3경기 모두 득점포 ‘추격’

16강행 멕시코, 40년 만 토너먼트 승

‘신’에게 도전하는 사나이들이 있다.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노르웨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토너먼트에 돌입해서도 식지 않는 골 감각을 보여주며 ‘축구의 신’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음바페는 1일 미국 뉴저지주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대회 32강전에서 2골을 쏟아내며 프랑스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되고 골대도 한 차례 때리는 등 불운이 이어졌던 음바페는 전반 45분 팀의 선제골에 이어 2-0으로 앞선 후반 29분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킬리안 음바페(왼쪽부터), 엘링 홀란

두 골로 이번 대회 6골을 뽑아낸 음바페는 메시와 함께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더불어 월드컵 토너먼트에서만 10골을 넣어 ‘역대 토너먼트 최다 득점’도 1위 자리를 내달렸다. 특히 음바페는 개인 통산 월드컵 득점을 18골(18경기)로 늘려 메시가 보유한 역대 개인 통산 최다 골(29경기 19골)과 격차도 1골로 줄였다. 2022 카타르 대회에서 8골을 넣으며 메시를 1골 차로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던 음바페는 2개 대회 연속 ‘골든부트’를 노린다. 음바페는 5일 독일을 격파한 파라과이와 치르는 16강전에서 추가골 사냥에 나선다.



메시와 음바페의 아성에 도전하는 신진 세력이 홀란이다. 홀란도 이날 미국 텍사스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32강전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41분 결승골을 넣으며 노르웨이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노르웨이는 당시 성적과 같은 16강에 안착했다.

이라크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리고 세네갈과의 2차전에서도 멀티 골을 기록한 홀란은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엔 결장한 뒤 이날 돌아와 다시 골 맛을 보며 5호골로 메시와 음바페를 바짝 추격했다. 홀란은 자신이 출전한 3경기에선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며 매서운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다만 홀란의 득점왕 도전 관건은 16강전이 될 전망이다. 노르웨이가 6일 치르는 16강전 상대가 ‘삼바 군단’ 브라질이기 때문이다.

메시를 비롯한 3인방 외에도 브라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프랑스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 등도 나란히 4골을 넣으며 호시탐탐 득점왕 자리를 바라보고 있다. 결국 득점왕 경쟁은 토너먼트에서 오래 생존하는 팀에서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멕시코는 이날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32강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훌리안 키뇨네스(알 카디시야)와 추가 골을 터트린 라울 히메네스(울버햄프턴)의 활약을 엮어 2-0으로 승리해 16강에 합류했다. 멕시코가 월드컵 토너먼트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자국에서 열렸던 1986년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