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전 거품’ 빼고 현장 찾은 신상진 성남시장…첫날 재개발·재건축지구 직행

민선 9기 임기 첫날을 맞은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의 선택은 거창한 취임식 단상이 아닌 정비사업 현장이었다. 신 시장은 취임식을 간소화하는 대신 주민들과 현장 소통 시간을 늘리며, 현안인 도시정비사업 일선에서 민생 행보의 서막을 열었다.

 

1일 성남시에 따르면 신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로비에서 시민 대표들과 약식으로 취임식을 치른 뒤 곧바로 수정·중원구 재개발구역과 분당구 재건축 선도지구 현장을 잇달아 방문해 주요 현안을 챙겼다.

신상진 시장(가운데)이 민선 9기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성남시 제공

그는 첫 일정으로 수정구 태평2·4구역 재개발 추진위원회 사무실을 찾아 원도심 재개발 구역별 주민 대표 15명과 머리를 맞댔다. 현재 성남시는 수정·중원 지역 18개 구역에서 재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중 생활권계획 방식을 취한 7개 구역은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용역이 한창이다.

 

신 시장은 “수진2 등 5개 구역은 올해 하반기, 태평1 등 2개 구역은 내년 3월까지 정비구역 지정을 차질 없이 완료하겠다”며 약속했다. 이어 주민들은 구역별 추진 일정 단축과 해묵은 과제인 고도제한 완화를 건의했다.

 

분당 선도지구 시범단지인 서현동 시범 우성아파트 회의실에선 분당재건축연합회 회장, 선도지구 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분당 선도지구 재건축은 시범단지, 샛별마을, 양지마을, 목련마을에 2만413가구에 달하는 새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신 시장과 주민 대표들은 정비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주민 분담금 완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신상진 성남시장(가운데)이 1일 민선 9기 취임 이후 첫 일정으로 분당 선도지구 재건축 추진 현장을 찾아 주민 대표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성남시 제공

신 시장은 “재개발·재건축은 단순한 건물 신축을 넘어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차대한 사업”이라며 “주민들의 행정·재정 부담은 최소화하고 사업 속도는 높일 수 있도록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