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최초로 재선 고지에 오른 이상일 용인시장(오른쪽)이 민선 9기 첫날, 환경미화 활동과 반도체 산단 방문으로 서막을 열었다. 이 시장은 1호 결재로 반도체 종합계획에 서명한 뒤 공사 현장으로 달려가 정부의 행동을 촉구했다.
1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이날 동백지역에서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생활폐기물을 수거하는 작업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집무실로 이동한 그는 첫 번째 공문서인 ‘용인 르네상스 2.0 용인시 반도체산업 육성 및 클러스터 조성 종합계획’에 서명했다.
이번 계획안은 삼성전자의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SK하이닉스의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유기적으로 묶는 3대 추진 전략과 11개 세부 사업으로 짜였다.
구체적으로는 △클러스터 적기 가동을 위한 인프라 행정 지원 △소부장 신기술을 실증하는 1조원 규모 ‘양산연계형 트리니티팹’ 구축 △2027년 개교하는 ‘용인반도체고등학교’에 교육경비 40억원을 투입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안 등이 핵심이다.
이 시장은 결재를 마친 이후에는 처인구 반도체 산단 현장사무소로 직행했다. 보상 절차가 진행 중인 삼성전자 국가산단 현장을 찾아 “행정 절차 지연으로 터를 닦는 토목공사가 당초 계획보다 6개월가량 늦어졌다”고 꼬집었다. 이어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조속히 사장 보고 절차를 마치고 1·2공구 부지 조성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 원삼면 현장으로 이동한 이 시장은 2027년 가동 예정인 1기 팹의 공정률을 점검한 뒤, 후속 3·4기 팹의 전력과 용수가 적업에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신속한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여주보에서 오는 공업용수 관로의 시험운전 유수율이 91%에 머물고 있다”며 “물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유수율을 99%까지 끌어올려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이 시장은 “물가 불안과 저출산·고령화 등 행정이 마주한 대전환의 과제를 시민의 지혜를 모아 극복하겠다”며 “재선의 기회를 주신 시민의 판단을 가슴에 새기고, 예지력과 상상력을 발휘해 용인을 르네상스 선도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