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공원이 27년 만에 새 단장에 나선다. 1999년 개원한 여의도공원은 2030년까지 한강과 제2세종문화회관(가칭)을 잇는 생태·문화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여의도공원 재조성’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사람과나무㈜ 외 2개사의 ‘함께 가꾸는 여의도공원’(조감도)을 최종 선정하고 2일 마스터플랜을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설계 공모는 1999년 1월 개원한 여의도공원을 제2세종문화회관과 한강을 잇는 문화복합거점으로 재편하기 위해 추진됐다. 공모 범위는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부지 면적을 제외한 19만5539㎡이다. 당선작 ‘함께 가꾸는 여의도공원’은 기존 식생과 지형, 수계를 최대한 보전하면서 공원을 두 개의 선형공원과 중앙의 열린 공원으로 재구성하는 ‘세겹의 구조’를 핵심 개념으로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공원 중심부에는 이벤트 공간인 ‘여의들판’을 조성한다. 여의들판은 제2세종문화회관과 생태숲을 연결하는 공원의 중심축 역할을 한다. 또 공원 외곽에는 도심과 연결되는 동서 방향 선형공원을 조성하고, 제2세종문화회관과 공원의 단차는 그랜드힐(언덕)·그랜드폰드(연못)로 연결한다. 화장실 등 건축물은 각각이 작은 정원 형태로 꾸미고 동마다 다른 수목 외피색을 적용한다. 기업·시민이 함께 공원을 가꾸고 후원하는 ‘여의도공원 컨서번시(conservancy·관리단)’ 모델도 도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