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민주당 권리당원 등에 의해 경찰에 고발당했다. 정청래 전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불참했다는 발언을 한 것이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 내부 갈등이 격화하면서 고발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송 의원과 민주당 조계원 의원, 유튜브 채널 2개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 고발장을 1일 접수했다. 고발인들은 지난달 29일 송 의원이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정청래 대표는 완전히 노무현 대통령과 등을 져서 장례식에도 참석도 못 했다”고 말한 것을 문제 삼았다. 지난달 23일 조 의원이 “정청래 대표, 노무현 대통령 서거하셨을 때, 제대로 문상했어요? 문상도 못하고 쫓겨났을 거야, 문상이나 그 양반이 제대로 했어?”라고 말한 것도 고발 내용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 발언 직후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송 의원) 주장은 100% 허위사실”이라며 “사과하라”고 반발했다. 송 의원은 “정청래 의원 인터뷰를 보니 중국에 계셔서 당일 참석을 못하고 다음 날 참석했다고 해 제 발언을 정정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재명 소년원’ 발언 모스 탄 교수 검찰로
이재명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탄 교수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형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탄 교수는 지난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살인 사건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다”는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고발됐다.
탄 교수는 지난달 25일 서울청에서 2시간가량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탄 교수에 대한 출국정지 처분은 이달 말까지로 재연장됐다. 탄 교수 측 변호인단은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법무부의 연장 결정이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 ‘홍명보 선임’ 축구협회 수사 속도
경찰이 대한축구협회 고발 사안의 중대성을 인정하면서 2년여간 답보 상태였던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일 사안 중요도를 감안해 대한축구협회 관련 고발 사건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종로서가 접수해 수사하던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관련 고발 사건은 총 8건이다.
2024년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협박,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채용비리), 업무상 배임, 강요 등 혐의로 고발했다. 축구협회 이임생 전 기술총괄 이사도 같은 시기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당했다.
경찰은 홍 전 감독 선임 과정 외에도 전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 관련 고발 사건들도 함께 통합해 서울경찰청에서 수사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정례간담회를 통해 “관련 행정소송 등에 따라 수사가 지연됐다. 필요한 수사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