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사상 첫 단체장 연임에 성공한 이민근 시장이 민선 9기 임기 첫날 화려한 취임식 대신 공사 현장과 민생경제 전선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 시장은 지난 4년간 심은 변화의 씨앗을 시민의 삶 속에서 꽃피우겠다는 ‘이음의 시정’을 선언했다.
1일 안산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이날 별도의 취임 행사를 생략한 채 안산 농수산물도매시장과 경제자유구역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지구, 신안산선 한양대정거장 공사 현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첫 공식 일정으로 안산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은 이 시장은 장바구니 물가와 유통 실태를 살폈다. 상인회 간담회에선 시설 노후화와 물류 적체 고충을 경청한 뒤 민선 9기 공약인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사업’의 청사진을 공유했다.
이어 이 시장은 ASV 지구 내 카카오데이터센터로 자리를 옮겨 민선 9기 첫 현장간부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서는 사동 89·90블록 개발과 옛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지 활용, 한양대 ERICA 첨단의료복합클러스터 조성 등 안산의 미래 먹거리 사업들이 다뤄졌다.
이 시장은 인공지능(AI)·로봇·바이오 중심의 첨단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무는 협업 체계를 구축하라고 주문했다.
신안산선 한양대정거장 건설 현장을 찾은 이 시장은 공정 상황도 점검했다. 시는 신안산선이 경제자유구역의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광역교통망인 만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안산선 대부도 연장안’이 최종 반영되도록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 시장은 이날 발표한 취임사를 통해 “반월·시화국가산단의 성장 둔화라는 구조적 위기 속에서 안산선 지하화와 노후계획도시 정비 등 지속 가능한 토대를 닦아왔다”며 “민선 9기는 173개 공약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시민의 기대를 현실로 잇는 ‘이음의 시정’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