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랜드마크인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첨탑에 올라 대형 현수막을 내건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러시아의 유명 고공 스턴트 커플로, 미리 계획했던 '고공 청혼' 퍼포먼스였던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약 450m 높이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안테나 꼭대기에 검은색 옷을 입은 남녀가 올라 대형 현수막을 펼쳤다.
두 사람은 높은 건물이나 구조물에 오르는 이른바 '루프토핑'(rooftopping)으로 유명해졌으며, 2024년 다큐멘터리 영화 '스카이워커스: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뉴욕 경찰(NYPD)은 사건 직후 건물 주변 도로를 통제하고 대응에 나섰으며, 오후 1시께 이들의 신병을 확보해 구금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무단 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두 사람이 첨탑에 어떻게 올라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은 1931년 완공 당시 세계 최고층 건물이었으며, 지금도 뉴욕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다. 일반 관광객은 86층과 102층 전망대를 이용할 수 있지만, 외부 첨탑 구역은 출입이 제한돼 있다.
건물 측은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이 "허가받지 않은 무단 행동"이라고 발표했다.
뉴욕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주요 건축물에 대한 보안을 강화해왔다. 최근에는 오는 4일 독립기념일 기념행사 등 대형 행사를 앞두고 경계가 강화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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