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석유류 물가가 거의 4년 만에 최대 폭 상승한 영향이다.
작황 악화로 농산물 물가도 상승세로 돌아섰고, 생활물가도 2년 2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3.2% 오르며 전체 물가를 0.24%p 밀어 올렸다.
이 가운데 농산물 물가는 1.1% 올랐다. 농산물 물가 상승률은 2∼5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가 5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파(37.1%), 쌀(11.7%)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 심의관은 "재배면적과 생육 지연 등으로 대파 출하량이 감소했다"며 "(전체적으로) 채소류 물가가 지난달 4.9% 하락에서 이번 달 0.9%로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축산물 물가 상승률도 6.2%로, 올해 3월(6.2%) 이후 최고다.
국산 쇠고기(7.5%), 돼지고기(4.5%), 달걀(10.3%), 수입 쇠고기(6.8%)의 상승세가 컸다.
수산물은 3.7% 상승했다.
전월비로 볼 때 고등어가 2.4% 오르는 등 환율 상승의 영향이 있었다고 데이터처는 설명했다.
서비스 물가는 2.6%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를 1.44%p 상승시켰다.
개인 서비스가 3.4% 상승했고, 공공서비스는 1.6% 올랐다.
공공서비스 중에선 국제항공료가 28.2%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개인 서비스 중 외식은 2.6% 상승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중심으로 구성돼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3.4% 올랐다.
생활물가는 2024년 4월(3.6%)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생활물가 상승률은 2월 1.8%에서 3월(2.3%), 4월(2.9%)로 확대되더니 5월(3.3%)에 이어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다.
생활물가는 금리 인상을 예고한 한국은행에서 주목하는 지표다.
'밥상 물가'를 보여주는 신선식품지수는 0.4%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2.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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