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경남지역 의과대학들이 내년부터 도입되는 ‘지역의사제’에 대비하기 위해 지역의료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부·울·경 의과대학에 따르면 전날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부산·경남지역 5개 의과대학 및 의료기관은 ‘지역사회·의과대학·의료기관 Alliance(동맹): 공유와 협력으로 길을 열다’라는 행사를 열고, 지역사회 기반 의학교육 성과 공유 및 지역의사제 대비 교육과정과 실습체계 마련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경남 5개 의과대학 학장과 1·2·3차 의료기관, 공공의료기관, 보건소 관계자, 울산·제주 등 의학교육혁신사업 참여 대학 관계자 등 15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역의사제 도입 이후 학생들이 지역 의료현장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졸업 후 지역사회에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교육과정 개발 방향에 대해 1·2부로 나눠 집중 논의했다.
먼저 1부는 ‘지역의료기관과 함께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부산·경남 지역의료인재 양성을 위한 협의체 회의가 진행됐다. 지역의사제 학생 교육을 포함한 지역사회 의료인재 양성 방안을 비롯해 의과대학과 지역 의료기관 간 교육협력 체계와 공동 실습 운영 방안 등이 논의됐다.
성과 공유 세션에서는 공공의료기관, 보건소·복지관, 1·2차 의료기관 실습 성과와 지역사회기반 의학교육과정 개발 노력이 소개됐다. 부산·경남 5개 의과대학은 거창적십자병원, 마산의료원, 부산의료원, 부산보훈병원, 창원산재병원 5개 공공의료기관과 공유교육과정을 운영하고, 217명의 학생이 공공의료 현장을 경험했다. 또 1·2차 의료기관 299명, 보건소·복지관 188명 등 737명의 의대생을 지역 의료복지기관에 파견해 실습을 운영했다.
2부에서는 ‘의과대학이 함께 길을 찾다’를 주제로, 의학교육혁신사업 참여 대학들이 임상윤리 공통 교육과정과 임상실습 전 임상수행평가, 지역특화 의학교육과 공통 교육과정, 의학교육혁신지원사업 현황, 부산의대 차세대 정보화시스템 등 의학교육 혁신 성과를 공유했다.
조원호 부산대 의과대학장은 “지역의사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학생 선발뿐 아니라, 지역 의료현장을 이해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의료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가능한 협력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