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귀국 이틀 만에 미국행…“할 얘기 있는데, 언젠가는 이야기 잘 나올 것”

"전체적으로 선수단 내분 없었다"
국회,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추진…홍 감독 출석 불투명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마치고 사퇴한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귀국 이틀 만에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사퇴한 홍명보 전 감독이 지난 6월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MBC 보도에 따르면 홍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지 이틀만인 이날 다시 미국으로 떠났다. 그는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32강 진출 실패의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되는 선수단 내분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선수들 전체적으로 내분은 없었다”고 말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옌스 카스트로프 선수가 선수단 규율 위반 문제로 1, 2차전 출전이 배제된 것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서도 “그런 건 전혀 없었다”고 했다. 

 

월드컵 베이스캠프를 차린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다른 조의 경기 결과를 지켜보다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자, 홍 감독은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 의사를 피력했다. 다만 사전 협의에 따라 질의응답 없이 직접 준비한 입장문만 읽었다.

 

정치권 일각에서 추진 중인 월드컵 탈락 관련 국회 청문회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홍 감독은 청문회 관련 질문이 나오자 “모르겠다. 제가 귀국 날짜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라며 즉답을 피했다.

 

홍 감독은 MBC에 “제가 할 이야기가 있지만 (지금은 아니고) 언젠가는 그 이야기가 잘 나올 것”이라고 에둘러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홍 감독은 당분간 미국 엘에이(LA)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