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후반기 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을 개최한다. 소속 의원 16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가운데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민석·송영길·정청래 등 유력 당권 주자들도 총출동한다.
민주당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22대 후반기 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을 연다. 당 원내대표단과 정책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후반기 국회 운영 기조 및 방안을 공유하고,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를 맞아 추진할 주요 입법과제를 설명할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은 차기 당권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과 맞물려 한층 더 주목받고 있다. 오는 8월 17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나설 예정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송영길 의원, 정청래 전 대표가 모두 참석해 전초전을 치른다.
이미 당내에서는 주자들 간의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지난 1일 이재명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당내 통합 방안을 모색했으나, 전당대회를 앞둔 ‘명청(김민석·정청래) 갈등’ 양상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앞서 김 전 총리는 지난 1일 한 인터뷰에서 “정청래 전 대표가 지금까지의 방식으로 (당 대표직을) 두 번 할 필요는 발견하기 어렵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이에 친청계인 최민희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 전 총리가 정 전 대표에게 대표를 두 번 할 필요가 있냐고 물었다”고 지적하며, “총리를 지낸 분이 굳이 당 대표를 할 필요는 또 있나”라고 맞받아쳤다.
당의 노선을 둘러싼 가치 경쟁도 치열하다. 정 전 대표는 민주당의 ‘적통성’을 앞세우며 진영 내부의 결속과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반면 김 전 총리와 송 의원은 상대적으로 중도층을 겨냥한 ‘외연 확장’에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세 주자는 이날 워크숍에서도 각자의 비전과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며 당심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상임위원회별 분임 토론에서도 정 전 대표는 외교통일위원회, 김 전 총리와 송 의원은 국방위원회에 각각 배정되어 정책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