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오는 8월 17일 전국당원대회를 앞두고 당의 심장부인 호남에서 점화된 ‘송영길 당대표 출마론’이 정국을 뒤흔들 강력한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남 22개 시·군 전역에서 릴레이 순회 행동을 마친 당원들이 광주에서 대규모 세 과시에 성공하면서,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송 의원의 등판 시계도 한층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지역 권리당원과 지지자들은 3일 오후 2시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광장(민주광장)에 집결해 ‘송영길 국회의원 당대표 출마 촉구 대회’를 열고 대장정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번 집회는 지난달 29일 광양·여수·고흥 등을 시작으로 5일간 전남 시·군 전역을 순회하며 송 의원의 당대표 출마 여론을 모아온 당원들의 조직적 행보가 결집한 결과물이다.
이날 광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현 정국에서 당내 계파 갈등을 수습하고 안정적인 리더십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정치적 경륜을 가진 송 의원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들은 인천시장과 6선 국회의원을 지낸 송 의원의 이력을 강조하며, 그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통 정신을 계승해 호남의 정치적 염원을 실현할 유일한 중량감 있는 지도자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날 집회를 주도한 최영호 ‘전남광주 송영길 민주당대표 출마 촉구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송 의원의 결단을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송영길 의원만이 현재의 당내 갈등을 일거에 해결하고, 민주정부의 성공을 견인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지도자”라며 “우리는 송 의원이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당대표 선거에 출마해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한 단계 더 성숙시켜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의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호남을 시작으로 경남 지역 시민사회는 물론, 최근 경기 고양시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앞 기자회견 등 수도권 권리당원 그룹으로까지 급격히 확산되는 양상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당내 최대 기반인 호남의 압도적인 당심이 조직적으로 결집한 데다 전국적인 연쇄 반응이 일어나고 있다”며 “사법 리스크를 털어내고 정치적 무게감을 더한 송 의원이 이 같은 ‘바닥 민심’의 요구에 응해 출마를 공식화할 경우,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예측 불허의 격전장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