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는 K-팝과 드라마를 계기로 한국어와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지 독자들에게 K-문학을 소개하는 행사가 열려 관심을 모은다.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이하 주일한국문화원)은 오는 23일까지 주일한국문화원과 도쿄 다이칸야마 쓰타야 서점에서 제1회 ‘K-북 인 도쿄’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한일 양국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한국 도서를 소개하는 행사로, 주일한국문화원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개최한다.
행사는 도서 전시와 북 토크 등으로 구성됐으며, 일본 독자들이 한국 문학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먼저 일본 서점대상 수상 작가인 김호연·황보름 작가가 지난 3일 쓰타야 서점에서 열린 ‘K-북 토크’에서 일본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황보름의 장편소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일본어판은 2024년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1위를 차지했고, 김호연의 장편소설 ‘불편한 편의점’ 일본어판도 같은 부문 3위에 올랐다.
김 작가는 “세계 여러 곳을 방문하면서 비슷한 점을 느끼는데, 많은 이들이 음식, 가요, 드라마 등 한국 문화를 좋아하고 익숙해하면서 문학을 받아들이게 된 것 같다”며 최근 일본에서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대한 소감을 말했다.
황 작가는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이 한국어로 이어지며 한국어를 독학하다가 번역까지 하게 된 훌륭한 한국어 번역가들을 세계 곳곳에서 만나 봤다”며 한국 문학 저변이 넓어지는 데는 한국 문화의 힘이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되는 K-북 전시 행사에서는 일본어로 번역돼 주목받고 있는 한국 문학 작품과 그림책 등 100여 권의 도서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다이칸야마 쓰타야 서점 문학 존에서 ‘K-도서전’이 열려 한국 문학의 다채로운 매력을 일본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박영혜 주일한국문화원장은 “최근 일본에서 한국문학과 출판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 독자들이 한국문학의 다양성과 매력을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한일 양국 간 출판 및문화교류가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