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에서 말과 자연을 동시에 감상하며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이색 공간이 등장했다. 한국마사회가 조성한 렛츠런파크 서울 포니랜드에 목장 콘셉트 카페 ‘슬로우 포니(Slow Pony)’가 문을 열면서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공식 오픈한 슬로우 포니는 ‘일상의 속도를 늦춘다’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자연 속 여유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이다. 약 130평 규모의 카페는 넓은 통창 구조를 통해 외부 포니 목장과 정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방문객들은 실내에서 휴식을 취하면서도 잔디를 거니는 작은 말 ‘포니’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카페 외부에는 포니 목장과 정원이 함께 조성돼, 가족 단위 방문객과 연인들이 자연 속 산책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특히 창밖으로 말을 바라보는 경험을 일컫는 ‘말멍’이 새로운 힐링 키워드로 자리 잡으며 SNS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메뉴 구성도 콘셉트에 맞춰 기획됐다. ‘목장 노을’, ‘포니의 꿈’, ‘포니빵’ 등 말과 목장 이미지를 반영한 시그니처 메뉴가 대표적이며, 계절별 신규 메뉴도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과천 시민 김모 씨는 “올봄 벚꽃 시즌에 경마공원을 찾았다가 인상이 좋아 다시 방문했다”며 “잔디 위를 거니는 포니를 보면서 조용히 쉬는 시간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포니랜드를 중심으로 한 이번 공간은 단순한 카페를 넘어 ‘경마공원’의 기능 확장에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한국마사회는 향후에도 말과 자연을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해, 렛츠런파크 서울을 도심 속 열린 공원형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