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와 함께 여름휴가를…호텔가 ‘펫캉스’ 경쟁

호텔·리조트, 반려동물 맞춤 서비스 확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이 늘고 해외여행 비용 부담까지 커지면서 국내 반려동물 동반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호텔·리조트 업계도 여름 성수기를 맞아 ‘펫 프렌들리(반려동물 친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올 여름 숙박업계의 펫 친화 서비스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반려동물 동반 객실에서 휴식을 취하는 반려견. 이랜드파크

◆ 펫 여행 수요 늘자 객실 예약률 상승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펫 전용 객실과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앞세운 숙박시설의 예약률은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싱턴리조트 충주의 7∼8월 객실 예약률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5% 늘었고,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의 7∼8월 펫 객실 예약률도 전년 동기보다 15% 늘었다. 

 

교원그룹이 운영하는 반려동물 동반 호텔 키녹도 같은 기간 객실점유율(OCC)이 작년보다 5.6%포인트 상승했다.

 

소노펫클럽앤리조트도 7∼8월 반려동물 동반 객실 평균 투숙률이 약 5% 증가했다.

 

소노펫클럽앤리조트의 반려동물 동반 레스토랑과 소형견, 중·대형견 구역을 분리한 천연 잔디 놀이터도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전용 물놀이장을 즐기는 반려견. 이랜드파크

◆ 펫 객실 넘어 전용 놀이터·식음 서비스 확대

 

이처럼 반려동물 동반 여행 수요가 늘면서 리조트 업계는 다양한 펫캉스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켄싱턴리조트 충주는 객실마다 배변패드와 식기, 반려견 침대 등을 비치하는가 하면 반려동물 전용 엘리베이터와 ‘펫모차’(반려동물 유모차) 무료 대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는 지난 4월 추가한 ‘단독형 펫 객실’과 반려인과 반려동물 동반 야외 바비큐장 등을 선보인다.

 

키녹은 다음 달 31일까지 반려동물 동반 숙박·식사 상품 ‘시그니처 여름 패키지’를 선보인다.

 

소노펫클럽앤리조트는 반려동물 동반 레스토랑과 소형견, 중·대형견 구역을 분리한 천연잔디 놀이터를 앞세워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적극 공략한다.

5성급 호텔 객실 침대에서 휴식을 취하는 반려견. 서울드래곤시티

◆ 특급호텔도 프리미엄 서비스로 펫 시장 경쟁

 

특급호텔 업계도 반려동물 동반 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프리미엄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하얏트 리젠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는 반려동물 동반 객실과 객실 내 식사, 유모차 대여 등을 포함한 펫 전용 패키지를 선보였다.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앤 레지던스 서울 용산은 반려견 동반 고객을 위한 전용 객실 층을 운영하고 올해 초부터 본격 투숙 환경 및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카시아 속초도 ‘펫룸’ 개장 1주년을 맞아 반려동물 친화 서비스를 확대한다. 여름 시즌을 맞아 반려견 건강관리 수요를 겨냥한 ‘웰니스 패키지’를 선보이는가 하면, ‘펫모차’ 대여 서비스도 강화했다.

 

레스케이프 서울 명동은 반려견 동반 고객의 재방문 수요가 꾸준히 이어짐에 따라 시그니처 펫 패키지 ‘비러브드 프렌즈’를 상시 운영한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고유가·고물가·고환율 영향으로 해외 대신 국내에서 반려동물과 여름휴가를 보내려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 객실 점유율 상승의 주요 요인”이라며 “반려동물과의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수요에 따라 서비스 품질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